1. 팀장님이 올해 우리 팀 업무량에 있어서 혹시몰라경고하는데긴장하라고 오늘 여러번 말해서 기분이 이상해졌는데… 어떤 사고의 과정을 거쳐서 결국 나한테 남은 생각은: 나는 좀 몰입을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은 건가…?(심지어 의문형) 일에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이건나한테하나도중요한게아님"이라고 생각하면서 버티고 있는데, 실제로도 일은 나한테 중요한 게 하나도 아니기도 하고(그런데 이거 그냥 자기기만 및 자기합리화일지도?), 그래서 자꾸 일이 남의 것처럼 느껴진다는 단점?이…. 어라? 중요한 게 아닌데 나 이딴 데 이렇게까지나 시간을 들여서…. <- 자꾸 이런 생각이….
2. 옆 팀 졸라 바쁠 때 졸라 눈치봐가면서 협조 구해서 만든 무언가가 완성되었는데, 오늘 그 팀 담당자분께 결과물을 드리니까 '딱 보니까 고생했겠더만'이라고 하시는데 이게 으레 하는 인사말인건지, 아님 그 정도 경력이 쌓이면 진짜 척 보면 고생한 게 보이는 건지 궁금…. 후자라면 너무 신기할 듯…. 전자라면 형식적 인사말이라는 것도 정말 중요한 거구나 라는 감상을 남길게. 왜냐면 나는 그 말에 마음이 움직였거든….

1. 오늘은 비엘 만화를 보면서 울었다…. 여러 번 봤던 건데도 곱씹을수록 아름다워지는구만.
2. 친구가 어드벤트 캘린더를 선물해줬는데 정말 귀엽고 달콤하다.
3. 시작사 달력을 9월 쯤부터 회사에 놓고 썼는데 옆자리 분이 어제 문득 "이 그림 뭐예요…? 스팸…?" 하고 새삼스럽게 물어봐서 달력을 자랑했다. 마침 그 전날 2023년 달력이 도착한 참이었다. 다음 주에 내년 달력 가져와서 보여드리죠. 하면서 기분이 좋았다.